한은은 22일(화)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앞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07.04)보다 0.6% 높은 107.68(2015년 수준 100)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5월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며 9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원자재 가격 강세 지속으로 7개월째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
같은 날 한은이 내놓는 금융안정 보고서(6월 기준)에는 가계·기업 등의 신용(빚) 현황과 특징 등이 담긴다. 작년 말 공개된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민간 부문의 신용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11.2%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후 올해 상반기 중 민간 부문의 부채가 얼마나 더 늘어났을지 주목된다. 이 통계는 향후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4일(목)과 25일(금)에는 각각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가 공개된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91.2로 바닥을 기록한 이후 1월 95.4, 2월 97.4, 3월 100.5, 4월 102.2, 5월 105.2로 다섯 달째 개선됐다.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지난해 10월~올해 2월 74~78로 정체 국면을 보이다 3월 83, 4·5월 연속 88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백신 접종자 증가 등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달도 소비·기업심리의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통계청은 23일(수) ‘4월 인구동향’을 내놓는다. 저출산 고령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인구 감소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출생아 수 감소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삼성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제재 내용을 발표한다. 지난 3일 공정위는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 물량을 몰아줘 부당지원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삼성그룹이 2000억 원 규모의 상생지원을 포함한 자진시정 방안을 제출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바 있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