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장 복귀 명령 효력정지

입력 2021-06-20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김홍수 전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장을 귀임시킨 외교부 결정의 효력을 법원이 정지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유환우 부장판사)는 김 전 원장이 "외교부가 내린 원소속 부처 복귀 명령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외교부는 김 전 원장이 문화원에 근무하는 부하 직원들과 갈등을 벌이자 올해 2월 징계를 청구한 데 이어 3월에는 복귀 명령을 내렸다.

김 전 원장은 문화원에 근무하는 부하 직원 2명의 근무 태도가 불량하다며 징계해 달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다. 이 중 한 명은 불법 채용 의혹도 받았다.

한국문화원은 외교부 소속으로 김 전 원장 등 기관장의 인사권은 외교부에 있다. 하지만 문화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문체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 소속이어서 김 전 원장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에 직원들은 김 전 원장이 대체 휴가를 결재하지 않고 폭언을 하는 등 상급자로서 갑질을 했다며 해외문화홍보원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

김 전 원장은 해외문화홍보원과 외교부의 조사를 받아 지난 2월 징계가 청구됐고, 징계 청구 시 원소속 부처로 복귀해야 한다는 법령에 따라 지난 3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귀임 조치를 받았다.

이에 김 전 원장은 직원들의 근태 불량이 심각했고, 외교부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본안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며 김 전 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원소속 부처 복귀 명령에 대한 효력 정지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바닥 아래 바닥도 뚫렸다…추락하는 中펀드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전참시' 허미미,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후손…"한국 오기 전까지 몰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63,000
    • +0%
    • 이더리움
    • 3,470,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458,000
    • +2.99%
    • 리플
    • 801
    • +2.69%
    • 솔라나
    • 197,200
    • +1.28%
    • 에이다
    • 477
    • +1.27%
    • 이오스
    • 693
    • +0.58%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50
    • +1.24%
    • 체인링크
    • 15,210
    • +0.6%
    • 샌드박스
    • 377
    • +3.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