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27일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정치 참여 선언을 이르면 이달 27일로 보고 있다"면서 "그날이 일요일이도 하고, 실무적인 문제도 있어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애초 이르면 6월 말 가량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윤 전 총장 측 계획이 다소 구체화된 것이다. 물론 28일, 29일이 될 수도 있다.
이 대변인은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해 진단하고 국민들에게 왜 정치를 하는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며 "정치에 나서는 선언, 대권 도전 선언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그 이후 곧바로 민생투어에 나설 예정이며, 그 이후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정치 선언 후 1~2주 가량 민심투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행보를 계획 중인데, 첫 방문 장소를 어디로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해서 여러 아이디어들을 모으고 있다"고 알렸다.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민심투어를 반영해서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것이냐"란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후 이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민심투어는) 영향력 있는 분들 만나 다양한 목소리 듣겠다는 의미로 시장 다니며 오뎅 먹는 게 아니다"이라며 "입당 여부는 그 이후 판단할 문제”라고 윤 전 총장이 생각하는 민심투어 및 입당에 대해 다시 정리했다.
이어 “국민의힘 입당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것이다(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교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함께할 수 잇는 부분이 있다면 늘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합리적인 정당, 호감을 받는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의 기여가 있기 때문에 윤 전 총장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