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저탄소 에너지시대 주도"

입력 2021-06-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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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로 선박연로 공급…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확대

▲한국엘엔지벙커링이 운영하고 있는 ‘SM 제주 LNG 2호’ 선박.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이 운영하고 있는 ‘SM 제주 LNG 2호’ 선박.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37년간 축적한 천연가스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LNG 벙커링선을 이용해 LNG 추진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공급 방식이 ‘선박 대 선박(STS)’으로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LNG 벙커링 시장 전망은 밝은 상황이다. 2030년이 되면 전 세계적인 LNG 벙커링 수요가 2000만~3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쉘과 토탈은 2030년엔 LNG 벙커링이 전체 선박연료 시장의 20~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는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작년 12월 LNG벙커링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로 한국엘엔지벙커링을 설립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STS 방식의 LNG 벙커링 공급이 가능한 사업자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은 통영 LNG 기지에 국내 유일의 LNG 선적 전용설비 4기와 LNG 벙커리용 겸용 선박 ‘SM 제주 LNG 2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지난달 4~6일 3일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SM 제주 LNG 2호를 통해 LNG 수송선에 LNG를 공급했다. LNG 벙커링 STS 운영 노하우와 기술적 안전성이 국내 최초로 검증된 것이다. 국내 조선사가 STS 방식으로 LNG를 공급받을 경우 조선소 내 LNG 수송선 시운전이 가능해져 선박 적기 인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2030년까지 선박용 LNG 136만 톤을 판매하고 매출 약 1조 원을 달성해 황산화물 8315톤, 미세먼지 2557톤을 저감할 계획이다. 동해와 남해 벙커링선 2척, 서해 벙커링선 1척과 당진 LNG 인수기지 선적설비 1식을 확보해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LNG 벙커링사업을 추진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분야에 선도적 투자를 통해 초기 벙커링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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