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여성 2명을 납치하려다 실패한 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6일 대구 달성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20분께 경북 성주군 한 야산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대구 달성군 논공읍 한 도로 인근에서 5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다 실패했다.
또 A 씨는 자신의 SUV 차량을 타고 8㎞가량 떨어진 달성군 옥포면 달성보 인근에서 60대 여성 C 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 했지만, C 씨의 저항에 막혀 다시 차량을 타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C 씨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 씨가 성주 방면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하고 대가면 한 야산에서 차량을 발견해 수색을 벌이다 극단적 선택을 한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며 “피해자들은 저항하는 과정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에서 5t(톤) 냉동탑차와 SUV 승용차가 충돌해 SUV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6일 0시 35분께 경남 밀양시 교동 밀양강주유소 인근 도로에서 5t 냉동 탑차와 SUV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A(37) 씨와 동승자가 사망했습니다.
냉동탑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돌과정에서 두 차량에 불이 나면서 소방서 추산 385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냉동탑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운동을 다녀온다며 집을 나선 뒤 사라졌던 80대가 실종 닷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16일 전남 장흥경찰서는 전날 오전 8시 30분께 전남 장흥 관산읍 한 배수로에서 A(84) 씨가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1일 “운동을 다녀오겠다”면서 지팡이를 짚고 자택 인근 생태공원으로 향한 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지갑과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외출한 데다 생태공원 인근에 CCTV가 많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었지만, 군과 함께 자택 인근과 야산 등에서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관산읍 한 배수로에서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거동이 불편한 A 씨가 배수로를 건너려다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