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본사 사옥이 친환경 빌딩으로 인정됐다. 한화그룹 사옥은 45개월간 보수 작업을 거쳐 2019년 11월 태양광 패널을 접목한 친환경 빌딩으로 재탄생했다.
한화그룹은 14일 올해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가 주최한 '2021 Tall + Urban Innovation' 콘퍼런스에서 리노베이션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한 29개 부문 대상작 중 리노베이션 부문에서 국내 건축물로는 유일하게 대상에 선정됐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심사위원들은 태양광 패널을 접목한 친환경 빌딩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리모델링을 마친 한화빌딩의 혁신성과 효율성, 환경ㆍ인간ㆍ커뮤니티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빌딩 남쪽ㆍ동쪽 외관에 설치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PV)은 하루 약 300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한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 조명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발전 기술이 활용됐다.
리모델링을 마친 한화빌딩은 녹색건축 우수등급,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내진보강에 의한 건물 안전성(지진안전시설물 1등급)도 확보했다.
한화빌딩 리모델링은 네덜란드 건축그룹 UN스튜디오와 국내 대표 건축 설계회사인 간삼건축이 협업으로 설계를 맡았다.
야간에는 픽셀 단위로 나뉜 다채로운 색의 조명을 활용해 자연, 데이터 처리, 에너지 흐름 등을 표현하는 경관조명을 외벽에 설치해 청계천을 지나는 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