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송기춘 전북대 법학대학원 교수를 내정하는 등 장ㆍ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윤성욱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이경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안성욱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윤창열 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1차장에 내정됐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장관급 1명,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인사내용을 발표했다. 이들의 임명 일자는 14일이다.
송기춘 신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은 헌법학 교수로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 등 역임하는 등 기본권과 인권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군 인권과 학생 인권에 관심을 갖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 수석은 "군 인권 개선에 대한 소신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 사망사고 조사 진상규명함으로서 사자 명예회복 등 위원회 주요 임무 완수하고 군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성욱 국무2차장은 기획재정부 재정혁신국장 거쳐 국조실 경제조정실장을 맡아 왔다. 현안 해결능력과 소통능력이 뛰어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등 경제사회 분야에 대한 정책조정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과기부 과기혁신본부장은 30년 이상 핵융합 현장과 국제기구 활동한 과학자다. 과학기술분야 전문성과 업무 추진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디지털 뉴딜과 탄소중립 위기 극복 등 현안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투자 등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욱 권익위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 반부패 이해도가 높고 정책 기획력, 신고자 보호 강화 등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반부패 청렴 개혁과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최창원 인재개발원장은 교육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경제사회 정책과 인사분야를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다. 남다른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공무원 인재개발원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혁신 인재를 배출하는 산실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란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