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이 11일 제33회 삼성효행상 수상자 17명(개인 16명, 단체 1곳)을 확정 발표했다. 효행, 경로, 특별, 청소년 등 4개 부문에 총 124건의 후보가 접수된 33회 삼성효행상에서 영예의 효행대상(상금 3천만 원)은 전남 영암군 미암면에 거주하는 김단례 씨(여, 63세)에게 돌아갔다.
삼성효행상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들을 발굴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1975년에 삼성 창업자인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이 제정한 효행 관련 시상제도로 지난 33여년간 425명의 효행자를 발굴했다.
제33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은 오는 1월 30일 오전 10시에 서울 태평로에 소재한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효행대상을 수상한 김단례씨는 대장파열과 콩팥절개수술로 병환 중인 96세의 시부(작년 7월 별세)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87세의 시모를 40여 년간 지극정성으로 봉양했다. 맏며느리인 수상자는 20여 년 동안 어판장사를 하며 시댁식구와, 자녀를 포함해 총 12가족의 생활을 돌보며 시부모 봉양과 자녀교육에 정성을 다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정현숙(예명 현숙)씨는 ‘효녀가수’로도 유명한 그는 지난 30년동안 치매로 고생하는 부모님을 정성으로 간호하면서 치매 환자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 가족 돕기 및 치매 바로 알리기 캠페인에 공헌했다.
청소년상 수상자인 오지환군은 간질환으로 고생하다 2년전 간암으로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에게 지난해 3월 간이식을 했으며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집안일을 도우면서도 긍정적인 자세로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