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작용 우려에 접종 중단 후 기피 현상
개도국 전달 고민하지만, 과정 복잡
▲미국 뉴욕주 베이쇼어의 한 병원에서 3월 3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꺼내보이고 있다. 베이쇼어/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얀센 백신 수백만 회분의 유통기한이 이달까지로, 전부 폐기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4월 혈전 부작용 우려로 접종을 일시 중단한 탓에 물량이 많이 남은 데다가 이후 당국이 접종을 재개했지만, 시민들 사이에서 접종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탓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내 2140만 회분의 얀센 백신이 보급됐지만, 이 중 절반 수준만 접종에 사용됐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83% 접종된 것과 대조적이다.
일부 주 정부는 남은 백신을 개발도상국으로 보내는 것을 두고 연방 정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물류 작업과 법적인 절차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에 대해선 개도국들도 경계하고 있는 만큼 작업이 쉽지 않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