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이 5일 국내에 도착했다.
이날 0시 40분께 얀센 백신을 실은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내렸다.
전날 정오(현지시간 3일 오후 8시)께 미국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12시간 40분 만이다.
공항에는 우리 측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마중을 나갔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랩슨 주한 미 대사대리와 브래드 설리번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참석했다.
얀센 백신은 10~20일 접종될 예정이다.
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다. 1일 18시간 만에 총 90만 명이 예약하면서 마감됐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미국 정부는 얀센 백신 100만 도스를 한국에 전달했다"며 "양국의 우정과 동맹은 깊고, 매우 필요하고 어려운 시기에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몇 주 전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대통령)을 초청했을 때 언급했듯 이것은 미군과 한국군의 안전과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정부의 모든 노력 덕분에 그 약속을 이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나는 8000만 도스를 배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어떤 다른 나라보다 5배 이상 많으며 이는 미국 공급량의 13%"라며 "6월 말까지 이에 대한 이행을 약속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트위터에 "100만 회분 얀센 백신이 한국의 우리의 파트너들에게 향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한미 병력의 안전과 준비태세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도 "양국의 우정은 깊고 특히 절실히 필요한 때에 그렇다"며 한미 동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