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의 5월 고용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전문가들은 67만1000개 일자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6만6000개 일자리가 늘어난 지난달의 두 배 수준이다.
모든 분야에서 고용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와 음식업에서 일자리가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5월 실업률도 5.9%로 4월 6.1%에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간 실업 지표도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초기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을 밑돌았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 명 줄어든 38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다.
월별 고용지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기조 판단에 중요 근거가 된다.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씨티그룹은 “5월 고용 지표가 연준의 향후 정책 결정에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일자리 증가가 100만 명에 가까울 경우 올해 후반으로 예상된 연준의 테이퍼링 시간표가 훨씬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이 97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