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와 폭염이 예상되는 올해 여름을 앞두고 정부가 농업 재해 예방 대책을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1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우려되고, 태풍은 1~3개 영향, 폭염일수는 평년(9.8일)보다 다소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농식품부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재해 예방·경감, 복구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해대책상황실을 통해 기상특보와 피해예방요령을 전파하고 재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상황 집계, 보고·전파, 재해대책상황관리 회의 개최 등을 시행한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응급 복구, 정밀 조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불가항력적인 재해도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농업인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농작물 피해 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최장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농작물 15만8000㏊, 농업시설 424㏊, 수리시설 1153개소에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