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일에도 확진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8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46명보다 35명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91명(67.3%), 비수도권이 190명(32.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95명, 경기 174명, 대구 60명, 부산 29명, 인천 22명, 경남 21명, 강원 15명, 제주 12명, 대전·경북·충남 각 11명, 전북 7명, 울산 6명, 충북 4명, 광주 2명, 전남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31명이 늘어 최종 677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중소 규모의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는 4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9명→587명→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542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약 525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신규 집단 감염 사례로는 서울 서초구 직장(누적 26명),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교회(10명), 인천 부평구 가족-지인(12명), 전남 순천시 호프집(10명), 대구 수성구 일반주점(15명), 경남 김해시 노래연습장(17명) 관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