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해방 만끽한 미국...공항·영화관·해변 인파로 북적

입력 2021-06-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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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 연휴 하루 평균 178만 명 공항 검색대 통과
박스오피스 매출 1억 달러 육박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해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람들로 북적인다. 샌타모니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해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람들로 북적인다. 샌타모니카/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여 만에 미국인들이 해방감을 만끽했다. 메모리얼 데이(미국의 현충일) 연휴 동안 공항과 영화관, 해변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항공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간 하루 평균 178만 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연휴 첫날엔 196만 명으로 항공 이용객 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한 지난해 3월 초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 중 가장 공항이 붐볐던 날 기록된 34만1000명의 6배가 넘는 규모이기도 하다.

박스오피스도 살아났다. 나흘 연휴 동안 북미 영화관의 박스오피스 매출이 1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28∼31일 북미 지역 영화관들이 9758만 달러 티켓 매출을 기록, 팬데믹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올린 2억32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지만 영화업계에서는 코로나 회복의 전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알렉시아 쿼드라니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미 영화관들이 아직 운영에 제약이 있는 상태”라면서 “이번 연휴 기간 수요는 영화관에 대한 수요가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을 줄줄이 연기했다. 백신 접종 성과로 미국의 일상 복귀도 속도를 내면서 영화 개봉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백악관도 정상 출근을 준비하고 있다. 내달 직원들이 정상 출근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다른 국가들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구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영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8일 안에 숨진 사람이 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위해 도입했던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이로써 백신 접종자는 물론 미접종자도 실내외 공공 및 상업시설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과 출입국 제한은 당분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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