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육류 할인전이 시작된다.
통상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7월부터 추석이 있는 9월까지가 육류 성수기로 자리잡아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과 캠핑족이 늘며 성수기가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업계가 발 빠르게 할인 판매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SSG닷컴과 함께 대규모 축산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3일부터 한우, 돈육, LA갈비 등 각종 육류를 2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대규모 축산 할인 행사를 실시하는 것은 국내 여행 증가와 캠핑족 증가에 힘입어 이마트의 지난달 축산 매출이 전년 대비 39.8% 증가했고, 2019년 5월과 비교해서도 26.8%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6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한우 전 품목을 정상가 대비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1등급 등심을 100g당 6828원에 판매하고, 1등급 국거리, 불고기는 각각 100g당 3528원에 선보인다.
또 9일까지 7대 브랜드 삼겹살, 목심을 각각 100g당 2480원에 판다.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LA갈비 전품목을 40%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해 ‘미국산 냉동 LA식 갈비(2.5kg/팩)’을 4만 3800원에 선보인다.
이색 신상품도 있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정성스레 손수 포를 뜨고 칼집까지 넣은 고급 구이용 갈비인 ‘호주산 칼집 포갈비(1.2kg/팩)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된 3만 4300원에 판매한다.
SSG닷컴에서도 총 133종에 달하는 육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특히 그중 21종은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센터인 '네오(NE.O)' 전용 상품으로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돼지고기의 경우 ‘냉장 갈비살 구이용 500g'은 50% 할인된 74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냉장 앞다리 구이용 500g'과 '제육/불고기용 500g'도 30% 할인 판매한다.
'무항생제 가슴살', '춘천식 닭갈비 500g' 등 계육 상품 5종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양념 소불고기 600g', '냉장 한돈 제육볶음 1kg' 등 양념육도 각각 20~30% 할인 가격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도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일부터 9일까지 다양한 축산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육육데이(6월 6일) 행사를 실시한다.
롯데마트에서도 축산 매출은 호조세를 보인다. 지난달 축산 매출은 전년 대비 22.9% 늘었다. 한우(17.7%), 돼지고기(23.9%), 닭고기(18.0%) 매출이 고루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등급 한우 등심'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1인 2kg 한정). '국내산 삼겹살(100g/냉장)'은 30% 할인된 1988원에 판매하며, '곡물비육 앞다리살(100g/냉장/호주산)'과 '곡물비육 치마살(100g/냉장/호주산)'을 각 50%와 40% 할인된 각 1400원과 2340원에 판매한다. 간편하게 먹기 좋은 '요리하다 양념 소불고기(100g)'도 준비해 롯데마트 회원을 대상으로 30% 할인된 1386원에 판다.
홈플러스도 육류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6일 하루 한정으로 신한/삼성카드로 육류 전 품목 6만 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6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3일부터 6일까지는 한우를 최대 40% 할인(일부품목 제외)하며, 3~4일에는 돼지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을 30% 할인된 1792원(100g)에 판매한다.
미국산 초이스등급 항공직송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3만4900원(500g/팩)에 판매한다. 또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호주산 항공직송 DIY 양꼬치(양목심)’를 30% 할인한 3493원(100g), ‘호주산 프렌치렉(양갈비)’을 4193원(100g)에 판매한다.
육류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평년보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일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국산냉장, 중품, 100g) 소매 가격은 평년보다 23.4% 오른 2524원, 쇠고기(한우등심, 1+ 등급, 100g) 가격은 10.8% 오른 1만310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