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가 2학기 전면등교 추진을 앞두고 시내 일부 학교에 신속항원 방식의 자가검사키트를 시범 도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4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시와 공동으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숙사에서 100명 넘는 인원을 수용 중인 기숙형 학교 20개교 중 19개교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실시 학교는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희망한 곳들이다.
첫 검사는 기숙사 퇴소 학생을 대상으로 4일 진행될 예정이다. 검사 비용은 전액 서울시가 부담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4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숙학교 학생·교직원 약 6350명에게 매주 2회 검사 분량의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초 서울시교육청은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민감도가 낮다는 이유로 학교에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4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일부 품목에 대한 조건부 허가가 떨어지자 이를 보완책으로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4월 29일 기자회견에서 자가검사키트 관련 "정확도가 낮아 위양성·위음성 문제는 있지만 검사 주체를 다양화 차원에서 기숙사·운동부로 제한해 실시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과 관련 관계자 연수를 가졌다. 학교 기숙사 담당 실무자와 서울시 관계자를 상대로 시범사업의 취지, 매뉴얼을 교육하고 주의 사항, 사용법 등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