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공식 취임한 정승일 한국전력 신임 사장이 탄소중립 실현을 한전의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정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제21대 사장 취임식에서 "탄소중립이라는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기에 에너지 전 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과감한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봐야 한다"며 "한전이 탄소중립시대 패러다임인 탈탄소화, 전력 분산화, 지능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탈탄소화를 위해 신재생발전 확대에 최적화된 송변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의 생산, 운송, 소비 전주기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수요의 지역적 분산 유도 및 전력생산 분산화를 위해서는 인센티브와 송배전 이용요금제도 마련, 전력시장 개편과 가상발전소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력의 생산, 운송, 판매 등 밸류체인과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를 위해서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혁신ㆍ솔루션 개발과 에너지 신사업 모델 개발ㆍ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한전이 전력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을 함께 실천해야 하며 국가와 국민, 협력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정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 졸업을 했으며 1989년 제33회 행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ㆍ무역투자실장ㆍ에너지자원실장과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부 차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