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손정민 친구 폰 주운 뒤 2주 넘게 보관…"병가로 정신 없어"

입력 2021-06-01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 씨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 씨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뉴시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 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 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이 2주 넘게 이 전화기를 보관하다가 나중에서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 환경미화원 B 씨를 상대로 법최면을 실시하는 등 정확한 휴대전화 습득 경위를 조사 중이며, 휴대전화 습득 지점 주변 CCTV도 추가로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 씨의 동료 등은 "B 씨가 휴대전화를 습득해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이를 잊어버렸다고 한다"며 "마침 그 직후 B 씨가 팔 등이 아파 병가를 내는 등 개인적인 일로 정신이 없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 휴대전화에 대해 유전자, 혈흔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또 B 씨의 휴대전화와 환경미화원의 휴대전화도 모두 포렌식을 맡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가 지인들과 나눴던 대화,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통화 내역 등을 꼼꼼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휴대폰 포렌식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1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B 씨 휴대전화는 물속에 빠지지 않은 채 한강 인근 잔디밭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와 B 씨의 휴대전화가 바뀐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시고 노는 과정에서 B 씨가 단순히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로 발견됐고, 충전 후 정상 작동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77,000
    • -0.34%
    • 이더리움
    • 3,450,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453,600
    • +0.07%
    • 리플
    • 792
    • +1.54%
    • 솔라나
    • 193,900
    • -1.27%
    • 에이다
    • 471
    • -0.63%
    • 이오스
    • 688
    • -1.15%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29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400
    • -1.83%
    • 체인링크
    • 15,020
    • -0.92%
    • 샌드박스
    • 37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