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조국 수호' 등 사안을 두고 거친 용어를 사용해가며 설전을 벌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구의역 사고 5주기를 맞아 서울 광진구 구의역을 찾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녁 식사 중 뒤늦게 단톡방에 공유된 기사를 보고 황급히 나와서 밤늦은 시각에 구의역을 다녀왔다"며 "안전한 일터,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사회, 차별없는 사회를 위해서 거리에서 시민과 항상 함께하겠다"고 적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해당 글에 "멋집니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이에 김 의원은 "댓글까지 감사하다. 덕분에 저희 당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선거 마지막까지 건강 잘 챙기고 건승하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 의원과 이 후보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비서 채용과 관련해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김 의원이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이 채용한 극우 유튜버의 동영상 내용이 대부분 일베 커뮤니티에서 나온 논리와 매우 유사하다"고 남기자, 이 후보는 "동영상 내용 중에 뭐가 일베 내용인지 짚어달라, 보셨다면"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김 의원이 "글 올린 지 1분 만에 옹호 댓글을? 이 후보도 혹시 일베하냐, 그렇다면 빨리 탈퇴하길 바란다"고 받아쳤고, 이 후보도 "결국 답변 못 하겠나 보다. 김 의원의 해괴한 글을 보고 '1분 만에 답하면 일베'라는 논리는 무슨 논리냐"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