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행정안전부와 함께 모기·바퀴 등 해충 방역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방역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행안부와 협업을 통해 월별로 해충 관련 민원 발생지역을 분석·예측하고 선제적인 방역을 추진한다.
먼저 구가 보유한 해충민원 발생건수, 건축물, 거주인구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안부가 소상공인 업소정보, 기상정보 등 외부데이터를 결합해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결과, 온도·강수량 등 기상조건과 건축물 연식·개수 등 도시환경이 해충민원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기반으로 월별로 사전 방역이 필요한 지점을 파악했다.
또 주택가 등에 설치된 ‘해충퇴치기’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해충퇴치기 설치 지역의 모기 관련 민원이 미설치 지역 대비 약 62.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이번 분석결과를 해충방역 업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다음달까지 바퀴벌레에 대한 우선방역 예측지점을 위주로 집중방역을 추진하고, 모기민원 빈발 예상지점에는 모기방역 소독전담반을 구성해 소독·모기유충 구제 등 방역활동을 10월까지 진행한다.
모기 민원 발생이 높은 지역에 해충퇴치기를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 행정안전부와의 협업이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방역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틈새없는 촘촘한 방역을 추진해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