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영화관 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하는 등 일상 복귀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영화관 체인 AMC·시네마크·리갈시네마 등 3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영업장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 환경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발표했다. 또 백신 접종을 마친 아동이 캠프에 참가하는 동안에는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인 AMC는 미국 정부의 권고안에 따라 이같이 시행한다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관람객은 음식을 섭취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달 초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한 바 있다. 이 연령대에 속하는 미국 내 인구 1700만 명 중 250만 명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았다. 이들은 여름 중순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CDC는 백신을 맞은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이 한데 섞이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거리두기 지침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