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원격 의료 스타트업 에이다헬스에 투자...손영권 사장 이사회 합류

입력 2021-05-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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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설립된 AI 기반 원격 의료 서비스 개발 업체
현재까지 1100만 회 다운로드 돼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아

▲에이다헬스 앱을 이용하는 모습. 출처 에이다헬스
▲에이다헬스 앱을 이용하는 모습. 출처 에이다헬스

삼성전자가 독일 대형 제약회사 바이엘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원격 의료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인 에이다헬스(Ada Health)에 투자했다고 2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에이다헬스는 최근 진행한 투자 라운드에서 9000만 달러(약 1005억 원) 추가 모집에 성공해 총 1억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자 모집은 바이엘의 투자부문인 ‘립스 바이 바이엘’이 주도했으며 삼성전자는 미국에 기반을 둔 사내 벤처캐피털 삼성캐피털리스트펀드를 통해 투자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투자와 함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손영권 사장을 에이다헬스 이사회에 이사로 합류시켰다. 다만 이들 회사의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에이다헬스는 2011년 설립됐으며 AI를 이용해 환자의 증상을 진단하는 앱을 개발했다. 이미 악사 원헬스, 노바티스, 화이자, 셔터헬스와 같은 의료보험업체와 의료서비스 업체, 바이오업체들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앱을 사용하면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주치의와 왓츠앱으로 대화하듯 의료 상담을 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면 AI가 이런저런 질문을 한 뒤 이를 종합해 증상의 원인에 진단을 내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제안한다. 앱 다운로드는 무료이지만 해당 서비스 이용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이 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1100만 회가 넘는다. 2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미국이 최대 시장이고 영국과 독일, 브라질, 인도에도 약 100만 명씩 총 4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에이다헬스는 이번에 새롭게 확보한 투자금을 미국 사업 확장에 투입하는 동시에 AI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의학 지식 기반을 확장하고 서비스 언어를 10개로 확대하는데에도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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