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극지 전문가 키운다…해수부, 극지 전문인력 양성 지원자 모집

입력 2021-05-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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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내외 선발…최우수 수료생 1명 북극서클 총회 참석

▲남극 세종과학기지 전경. (사진제공=극지연구소)
▲남극 세종과학기지 전경. (사진제공=극지연구소)
정부가 미래 극지 전문가로 성장할 인재를 찾는다.

해양수산부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 우리나라 국적의 대학원생(재학, 휴학, 졸업예정자 포함) 및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극지 전문인력 양성사업’ 지원자를 모집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해빙(海氷) 감소와 이로 인한 전 지구적 이상기후 발생 등으로 국내외에서 극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극지 환경변화를 이해하고 정치, 사회, 문화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극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2016년부터 극지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총 35명의 학생이 북극권(노르웨이, 핀란드, 러시아) 및 남극권(뉴질랜드) 대학에서 단기연수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현지 연수를 국내의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체함에 따라 총 25명의 학생이 국내에서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 교육과정은 7월 12일부터 12월 10일까지 21주차의 과정으로 이뤄지며 극지 이슈에 대한 온라인 강의, 오프라인 세미나, 국내 현장 방문 등이 진행된다. 또 극지와 관련된 과학·정책·산업 등 교육생들의 관심 분야별로 모둠을 구성하고 대학교수진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각각의 모둠에 멘토 역할을 하는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프로그램 수행에 필요한 경비 및 극지 관련 논문 작성 시 소요되는 연구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최우수 수료생 1명에게는 2022년 10월에 아이슬란드에서 열릴 예정인 북극서클 총회에 참석할 기회도 제공된다.

북극서클 총회는 매년 아이슬란드에서 개최하는 북극 관련 최대 규모 국제포럼이다.

해수부와 해양수산개발원은 영어성적 등 서류전형을 거쳐 약 20명 내외의 참가자를 선발한 뒤 7월 5일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을 통해 발표하고 개별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구도형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극지의 중요성을 깨닫고, 극지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대학원생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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