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박쥐 똥 청소부 사망 은폐...고조되는 ‘코로나 중국 연구소 기원설’

입력 2021-05-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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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2012년 광부 청소 인부 사망 사건 보도
“우한 연구소, 사건 관련 정보 완전히 공개 안 해”

▲중국 보안요원들이 2월 3일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외부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우한/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보안요원들이 2월 3일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외부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우한/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연구소 기원설이 다시 점화했다. 이번엔 2012년 중국 광산에서 박쥐 똥을 청소하던 인부들이 사망한 사건이 근거로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2년 4월 중국에서 광부 6명이 박쥐 똥을 제거하기 위해 광산에 들어갔다가 원인 모를 병에 걸렸고, 이 중 3명이 사망한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연구원들이 이들로부터 샘플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새로운 코로나19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WSJ는 “지금까지 연구원들은 완전하고 신속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고, 그들이 공개한 일부 정보에는 앞뒤가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 실험실에 있다가 유출됐는지를 확인하려는 과학자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초 우한 연구소를 방문하고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한 결과 중국과 코로나19 간 연관성이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놨다.

WSJ는 “한때 음모론으로 무시되던 광부 사건은 기원설의 주류로 올랐다”며 “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첫 사례가 발견된 우한의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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