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아파트 5층서 떨어진 17개월 쌍둥이 중 1명 치료 중 숨져·여고생에 "술 먹자" 추근댄 경찰 간부 인사 조치 外

입력 2021-05-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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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5층서 떨어진 17개월 쌍둥이 자매…1명 치료 중 숨져

아파트 5층에서 떨어져 치료를 받던 17개월 된 쌍둥이 자매 중 1명이 치료 중 숨졌습니다.

25일 강원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쌍둥이 중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나머지 1명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29분께 정선군 한 아파트 5층에서 17개월 된 쌍둥이 여아가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쌍둥이가 소방당국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의료용 헬기를 통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송 당시 쌍둥이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사고 직후 의식을 잃었던 1명이 치료 중 숨졌습니다.

경찰은 쌍둥이가 방 침대에서 뛰어놀던 중 방충망 모서리가 찢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처음 본 여고생에 "술 한잔하자"…경찰 간부 인사 조치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고생에게 접근한 뒤 같이 술을 마시자며 소란을 피운 현직 경찰 간부가 인사 조치와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입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을 부과받은 광역수사대 소속 40대 A 경감을 인사 조치하고 징계위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습니다.

감찰계는 사건 발생 후 A 경감을 불러 조사했으며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감찰 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했었다.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발생 전 A 경감은 총경급 간부를 포함한 동료 경찰관 3명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당일 오후 8시께 고깃집에서 나와 방역 수칙을 위반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찰계는 A 경감에게 범칙금 5만 원을 부과한 '통고' 처분이 적절했는지도 조사했으나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A 경감이 현재 맡은 보직을 계속 수행하긴 어렵다고 보고 이날 오후 광수대에서 일선 경찰서로 인사 발령했습니다.

앞서 A 경감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여고생 3명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는 여학생 일행 중에서 집이 멀었던 B 양을 따라가 "술 한잔하자"면서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놀란 B 양은 인근에서 마트를 운영하던 아버지 C 씨를 찾아가 상황을 알렸고, 이후 C 씨가 A 경감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행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비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A 경감을 징계위에 회부한 뒤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6살 아들 살해한 뒤 자해한 40대 가장 긴급체포

어린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4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아산시 인주면 한 아파트에서 6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로 자해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아내와 별거 중인 A 씨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 등을 주변에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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