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 코로나 정상화 가속...항공여객 90% 회복ㆍ뉴욕시 대면학습 전환

입력 2021-05-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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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항공 여객 186만 명...2019년 210만 명 근접
최소 25개주 성인 거주자 절반 이상이 2차 접종 마쳐
뉴욕, 뉴저지, 미시간 등 일상 복귀 준비

▲미국 뉴욕 퀸즈보로에서 19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과 그러지 않은 시민이 함께 걷고 있다. 퀸즈보로/AP뉴시스
▲미국 뉴욕 퀸즈보로에서 19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과 그러지 않은 시민이 함께 걷고 있다. 퀸즈보로/AP뉴시스
미국의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백신 접종 효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 여객이 처음으로 그 이전의 90% 수준까지 회복됐고, 뉴욕시는 일선 학교의 전면 대면학습을 준비 중이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 교통안전청(TSA) 자료를 인용해 전날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이 186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2019년 5월 메모리얼 데이 직전 일요일 집계된 210만 명과 비교하면 코로나19 발생 후 약 90% 회복된 수준이다. 2020년 같은 시기에는 그 수가 26만7000명에 불과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국내여행 여객기 평균 수용인원은 98명으로, 2019년의 99명과 비슷하다.

이러한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소 25개 주에서 성인 거주자의 절반 이상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코네티컷과 메인, 매사추세츠, 버몬트 등 4개 주는 성인만이 아니라 전체 거주자의 절반 이상이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 전역에서 성인 약 61.3%가 적어도 한 번의 접종을 받았고 49.6%가 2차까지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브리핑에서 “미국 전역에서 신규 확진 사례와 사망 집계가 감소했다”며 “현 접종 속도를 유지한다면 지역 사회 확산 물결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의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은 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5000여 명이었고 사망자는 약 540명이었다. 이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지만 신규 확진자는 한 달 전보다 57% 줄어든 것이며 사망자도 23% 감소했다고 CNN은 강조했다.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지금 감염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젊고 전염병 영향에 덜 취약하다"며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 중 많은 이는 이미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85% 이상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했다. 약 74%는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

각 주 정부와 도시들도 일상으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9월부터 뉴욕시 공립학교들이 원격 수업 없는 완전한 대면 수업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19를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학교는 지금부터 4개월 후에 열릴 것이고,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뉴저지주는 28일부터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의무가 해제된다고 발표했다. 미시간주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제한을 해제하는 등 새로운 업무 복귀 지침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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