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2021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CHINA)'에서 총 870건, 5400만 달러(약 609억 원)의 상담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는 22회째 개최되고 있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B2B 식품박람회로, 올해는 35개국에서 28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a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박람회에 직접 참가할 수 없는 수출업체들을 대신해 현장에 바이어 상담 전문 MD를 배치, 오프라인 전시와 온라인 상담을 융합한 '하이브리드형 B2B 매칭' 방식으로 지원했다.
aT가 주관한 한국관은 'Premium & Healthy'를 테마로 한국식품기업 53개 업체가 참가해 면역력 강화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한국 식품 이미지를 중점 홍보했다.
지난해 신규 검역 협상으로 수출길이 열린 파프리카를 비롯해 면역력 강화 품목인 인삼과 건강음료, 홈쿡 및 1인 가구를 겨냥한 간편·가정간편식(HMR)식품 등 코로나 시대의 수요에 맞춰 고품질 K-푸드를 선보이며 중국 식품 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신선홍보관 쿠킹쇼를 통해 한국 파프리카의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살린 레시피를 선보이며, 채소를 생으로 먹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성시찬 aT 상하이지사장은 "중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대 시장이자 유통채널 확대와 빠른 소비트렌드의 변화로 큰 잠재력이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K-푸드가 코로나의 영향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맞춤형 수출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