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5만8000원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소폭(0.35%) 하락했지만, 코스피의 약세 속에서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소식에 선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관련 기술이전에 곧바로 착수해 올 3분기부터 미국 이외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가동률이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100만 원을 제시한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항체의약품 중심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세포, 유전자, 전령RNA(mRNA·메신저 리보핵산) 치료제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새로운 성장 의지 표명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전략 제시 기대한다”며 “1,2,3공장 풀가동 및 현재 설립 중인 4공장에 대한 풀가동을 전망한 미래 수익을 현재 가치로 계산하는 방법(DCF·현금흐름할인법) 가치평가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실적 추정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원료의약품(DS)이 아닌 완제의약품(DP)이란 것이다. 완제의약품 1회(도스)당 1달러를 계산하면, 수천 억원에서 1조 원대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백신 CMO 계약이 확실할 경우 동사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4공장 조기 수주도 기대할 수 있어 항체치료제 CMO 업황 역시 좋은 상황”이라며 제약·바이오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0.7%, 36.8%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