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장관 "2040년 수소 항만 인프라 구축, 국내 소비량 60% 공급"

입력 2021-05-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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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P4G 해양특별세션 기조연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 2021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서 2040년까지 수소 항만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수소 총 소비량의 60% 이상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다.

24일 해수부에 따르면 P4G 정상회의의 기본 세션은 5월 30~31일에 진행되며 이에 앞서 녹색미래주간(5월 24~29일)에 분야별로 10개의 특별 세션을 진행, 녹색회복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그중 해수부가 주최하는 해양특별세션은 26일에 진행되며 두 세션으로 구분해 각각 친환경 선박과 해양 쓰레기 문제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

친환경 선박 세션에서는 P4G 파트너십인 탄소배출제로연대를 중심으로 무탄소 선박 기술 및 무탄소 연료 등 탄소배출제로의 미래 해운업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국제해사기구(IMO)의 임기택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IMO의 2050년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목표, 공해상 선박에 대한 저유황유 연료 사용 의무화 규제 등 정책을 소개한다.

문성혁 장관도 기조연설을 통해 장기적으로 무탄소 선박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에너지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거점을 목표로 수소 항만 인프라를 구축해 2040년에는 한국 수소 총 소비량의 60% 이상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2040년 기준 국내 수소 수요는 연간 526만 톤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수입 혹은 해양 생산분을 300만 톤(전체 수요의 약 60%)으로 설정했다.

문 장관은 또 갯벌복원·바다숲 조성 등 온실가스 흡수원을 확대해 2050년에는 10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블루카본으로 흡수하겠다는 정책 추진계획을 소개한다.

국적선사인 HMM은 ‘HMM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해 바이오연료 사용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연료를 사용한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해양 쓰레기 세션에서는 해양 플라스틱 관리문제의 패러다임 전환, 포스트 플라스틱 사회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양 쓰레기를 감축하기 위한 차단막 설치 등 육상 기인 해양 쓰레기 저감 정책, 해상 쓰레기 저감을 위한 어구·부표 보증금제, 국민과 함께하는 반려해변 정책 등을 소개한다. 또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해양 플라스틱 국제규범화 논의를 지지하며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세션 중간에는 시민단체가 주도해 해양 쓰레기를 관리하는 ‘신남방 바다공동체’ 출범식을 진행한다. 신남방 바다공동체는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남방국가 시민사회와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해양특별세션은 해수부 및 2021 P4G 정상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P4G 정상회의 공식 누리집(http://2021p4g-seoulsummit.kr) 가상행사장에서 누구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댓글로 질문하면 채택된 질문들에 대해 패널들이 답변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문성혁 장관은 “친환경 선박과 해양 쓰레기 모두 바다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서 이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고 통찰력을 얻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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