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발렌시아와 계약 종료 1년을 남겨놓은 이강인(20)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다. 끝내 기다렸던 정규리그 득점에는 이르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우에스카의 엘 알코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에스카와 2020-2021 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유누스 무사와 교체될 때까지 81분을 뛰었다.
37라운드 에이바르전부터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고, 발렌시아는 0-0으로 비겼다. 최종전 무승부로 발렌시아는 승점 43점을 쌓아 1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에스카와 최종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5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팀의 첫 유효 슛을 기록했다. 후반 7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정확한 왼발 패스를 막시 고메스에게 내줬고, 고메스는 오른발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후반 36분 무사와 교체되면서 공격포인트 없이 시즌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발렌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7.6을 줬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 무대에서 24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4도움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선발로 15경기, 교체로 9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총 1276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에서 1골을 터트리면서 이번 시즌 27경기(국왕컵 3경기 포함)에서 1골 4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2022년 6월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된 이강인은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시즌 내내 이적설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최근 울버햄프턴(잉글랜드) 이적설까지 나온 이강인은 계약 종료를 1년 남겼지만, 소속팀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터라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발렌시아를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