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오는 6월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미국 임상종약학회(이하 ASCO)에서 포스터 발표가 기대되는 초록공개 기업들로 오스코텍, 메드팩토, 한미약품 등을 꼽았다.
우선 오스코텍은 타그리소 내성 EGFR변이 절제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레이저티닙, 아미반타맙 병용 1상 추가 데이터를 공개한다. EGFR, MET 기반 바이오마커인 환자는 총 17명이었는데, 이중 8명이 반응을 보여 객관적반응률 47%를 달성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이 EGFR 저해, 아미반타맙이 EGFR·MET 이중 저해라는 메커니즘상 타그리소 내성 원인이 EGFR·MET 관련이라면, 데이터가 잘 나올 수 밖에 없다”며 “FDA 혁신치료제 지정(breakthrough therapy)에 이어 오는 2022년 승인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메드팩토는 MSS형 전이성 대장암 백토서팁, 키트루다 병용 2상 데이터를 내놓는다. 총 33명의 MSS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가 등록됐는데, 객관적반응률 15.2% 달성했으며, 안정적 병변(SD) 환자는 7명으로 질병조절율(DCR)은 33%를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백토서팁+키트루다는 객관적반응률에서 렌비마+키트루다 수준을 입증했으며, 안전성에서는 우월한 수준을 보여줬다”며 “이제 키트루다와 후기 임상에 대한 전략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BRAF, NRAS 변이 흑색종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 1상 데이터를 내놓는다. 현재까지 NRAS 변이 흑색종에 대해서는 표준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총 13명의 NRAS 변이 흑색종 환자 중 5명에게서 부분반응을 보여 객관적반응률 38.5% 달성했다.
그는 “올해 4월 로슈의 티센트릭, 코비메티닙과 한미약품 벨바라페닙 3중 병용 미국1상이 개시됐다고 볼 수 있으며, 표준치료법이 없어 명확한 기회요인으로 보인다”며 “벨바라페닙이 젤보라프를 넘어 BRAF, NRAS 변이 흑색종에서 3중 병용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