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오늘 미국행…'백신·반도체·배터리·북한' 협력의 길 찾는다

입력 2021-05-19 09:22 수정 2021-05-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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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5일 일정…현지시각 21일 바이든과 정상회담
'수급·생산기지' 등 백신 협력 논의 결과 주목
귀국길엔 SK 애틀랜타 공장 방문 추진 중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이번 일정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을 출발해 같은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며 22일 일정을 끝으로 귀국해 23일 저녁 서울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 D.C.에 도착한 뒤, 다음 날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미 의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하원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다음날인 21일 오전 백악관을 방문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면담한다.

21일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구체적으로 △백신 협력 등 코로나19 대응 방안 △대북정책 공조 방안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협력 강화 방안 △기후위기 대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간 백신협력 강화 논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다.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백신 스와프'를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백신 협력을 강화는 물론 한국을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 아시아 생산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을 구체화 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 반도체·배터리 기업의 공장 증설 등 미국 내 투자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적인 확보 방안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정상회담 직후엔 한미 공동기자회견도 마련된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21일 백악관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워싱턴 한국전쟁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벽 착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방미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는 미국의 첫 흑인 추기경인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한다.

귀국길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해 인근 SK이노베이션 현지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는 23일 늦은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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