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대학 입학자 수 지방대를 중심으로 3만1000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통계서비스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일반대학·교육대학·산업대학·각종 대학 전체 입학자 수는 총 34만9948명으로 2010년과 비교해 3만1312명(8.2%) 감소했다.
대학 입학자 수 감소는 비수도권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비수도권 대학은 2020년 전체 대학 입학자가 21만6179명으로 2010년보다 3만151명(12.2%)이 감소했다.
전체 대학 입학자 감소분(3만1312명)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 입학자 비율이 96.3%에 달하는 셈이다. 수도권 대학 같은 경우 같은 기간 1161명(0.9%) 감소하는 데 그쳤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도 경남(2757명, 16.6%) 경북(4863명, 15.6%) 전남(1690명, 16.4%) 충남(5394명, 15.4%) 등은 감소 비율이 15.0% 이상을 보였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도권 소재 대학의 정원 외 입학자 수까지 고려하면 지방 소재 상당수 대학이 모집정원 대비 입학자 수가 전체 3만 명 이상 규모로 미달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 소재 대학은 732명(0.9%) 증가했다. 인천도 137명(1.8%) 증가했다. 경기는 2030명(4.7%) 감소했지만 비수도권과 비교해 감소 폭은 작았다.
2010~2020년 4년제 대학 입학자 수가 대학 입학정원을 초과해 미달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고교 졸업자 수가 전년 대비 6만2432명(12.5%) 감소해 대학 입학자 수도 31만여 명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종로학원 측은 "2021학년도에는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입학자 수가 약 47만7000명 정도일 것으로 추산돼 입학정원 약 48만1000명과 비교해 4000명 정도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