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사계절을 체험하며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12개 자치구 총 60개소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활동 중심을 실내에서 실외로 옮겨 기존 보육과정에서 취약한 자연체험, 놀이활동을 확대한 어린이집이다.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제철 음식을 수확해보거나 산책ㆍ바깥 놀이를 하면서 자연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는 14일 올해 동대문구와 동작구 2개 자치구를 추가 선정했다. 이들 자치구에서 거점 어린이집(구별 5개소) 10개소를 생태친화 어린이집으로 추가 선정해 총 60개소로 늘린다. 현재 10개 자치구에 50개소가 있다.
생태친화 어린이집에는 텃밭, 산책로, 놀이터 등을 조성해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별로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선정된 자치구의 어린이집은 최대 200만 원을 준다. 각 어린이집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발굴ㆍ적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생태친화 보육 안내서와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아이들이 아이답게 놀 권리를 보장하고 이를 통해 창의성과 사회성을 키운다는 목표로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확대했다. 2019년 4개 자치구 20개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6개 자치구 30개소를 추가 선정해 지원했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자연 친화적인 보육활동을 넘어 아이의 놀이 욕구를 중시하고 아이다움의 구현을 도와주는 보육을 지향한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