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이 16일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홍 부대변인은 과거 삼성전자 변호사로 근무하던 경험을 살려 국민의힘을 '반도체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도 이날 출마를 선언해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도전한 인물은 총 7명이 됐다.
홍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OS, 윈도 95시대에 머물고 있는 당의 운영체계를 안드로이드와 iOS 시대에 맞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올해 43세로 만 45세 미만까지 주어지는 청년 자격으로 최고위원에 출마한다.
홍 부대변인은 과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변호사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국민의힘 개혁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2030 세대와 5060 세대 사이를 조율하는 반도체가 돼 최적의 정책 전도율을 가진 '반도체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대원 전 위원장도 최고위원 출마에 나섰다. 그는 "국민께 사랑받고 우리 자식들에게도 떳떳한 매력적인 정당을 만들기 위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옳다고 하는 길을 뚜벅뚜벅 걸어왔다"며 "민주당의 정권연장을 끝장내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험지에서 치열한 싸움을 하며 실력과 맷집을 키워온 대구·경북의 아들 조대원이 당원과 시민들의 염원을 받들겠다"며 "국민이 당에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품게 담대한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개혁을 통해 이 나라 정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30대와 40대를 오롯이 이 당에 바친 17년 차 당원 조대원이 제대로 일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의 출마로 현재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는 총 7명이 됐다. 원내에선 유일하게 배현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원외에선 천강정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 강태린 의왕·과천시 당협부위원장, 국민의힘 김재원 전 의원 등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