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 속 감염이 심상치않다. 12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30명이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74명이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29명(68%), 비수도권이 201명(32%)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18명, 경기 191명, 울산 31명, 경북 23명, 광주·경남 각 21명, 인천 20명, 충남 19명, 부산·대전 각 17명, 강원 16명, 전남 11명, 충북 9명, 전북 8명, 제주 6명, 대구 2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79명이 늘어 최종 635명으로 마감됐다.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산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74명→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63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68명꼴이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42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천안에서는 시청 공무원 7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아 청사 일부가 폐쇄됐다.
경기 군포시의 한 어학원에서는 전날 강사 2명에 이어 이날 원생과 강사, 가족 등 2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음식점에서는 3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다.
또 경남 진주시 고등학교에서도 현재까지 1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학교 근무자 한 명이 병원 등에서 진단검사를 권유받고도 검사받지 않고 출근해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