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을 만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애쓰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소속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박종석 서울중소기업회장, 황인환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수퍼마켓, 광고물제작 등 중소기업중앙회 내 협동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앞서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서울시장으로 취임한다면 다시 한 번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고, 약 한 달 반만에 만남이 성사됐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
김 회장은 "업종별 협동조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성화 지원 예산이 8억 원"이라며 "이것을 확대하면 협동조합이 상당히 활발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관련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5000만 원이던 조합추천 수의계약한도가 1억 원으로 확대된 만큼 서울시의 적극적인 제도 활용과 홍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국민 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1962년 5월 설립됐다. 협동조합, 관련 단체 등 651개사가 회원으로 있으며, 이중 서울지역본부 회원은 97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