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12일 화상을 통해 멕시코 재무부와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 및 해외 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를 발주 중인 멕시코 정부에 대한 선제적 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해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멕시코 정부·공공기관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한국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무보는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 참여가 증대될 수 있도록 약 1조1000억 원(10억 달러)의 저금리 중장기 금융을 제공한다. 우리 기업들이 무보에서 발행한 보험증권을 담보로 현지 기자재·서비스 수출 및 공사 관련 대금 결제 사용을 위한 대출금을 은행에서 받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양 기관은 또 올해 하반기에 ‘무보 벤더 페어’를 개최하기로 했다. 벤더 페어는 무보가 해외 발주처를 초청해 우리 중소·중견기업과 벤더 등록 및 기자재 수출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주선하는 ‘기자재 수출 상담회’다. 벤더는 발주처가 요구하는 기술 수준 등 자격요건을 충족한 기업을 말한다. 발주처에 벤더로 사전 등록된 기업만 기자재 수출계약이 가능하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이번 멕시코와의 협약은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석유화학, 발전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를 필두로 중남미 프로젝트 시장 진출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기자재 수출기업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