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미나토구에 있는 레인보우 브리지와 도쿄 타워에 올림픽 색상의 조명이 투영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6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4차 확산 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는 올해 열릴 도쿄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시위를 진행했다.
9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488명이다. 전날 확진자 수가 70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으로 6000명을 넘겼다.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는 64만247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59명 더해진 1만918명이며, 인공호흡기 등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도 1144명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만큼 일본 정부도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올해 7~9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날 도쿄올림픽 육상경기 테스트 대회가 열린 신주쿠 국립경기장 인근에서는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올림픽보다 목숨을 지켜라’, ‘성화 봉송 중단’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 등을 들고 국립경기장 주변을 행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