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요 가상화폐(코인)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앱)을 1억 시간 넘게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iOS)를 통틀어 업비트ㆍ빗썸ㆍ코인원ㆍ코빗 등 국내 주요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앱의 지난달 사용 시간은 총 1억2132만9409시간이다.
작년 12월 사용 시간이 982만 749시간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135%가량 늘어난 셈이다.
거래량 급증은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됐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작년 11월 국내 거래소 기준 2000만 원을 넘어섰고, 같은 기간 사용 시간이 지속해서 늘었다.
11월 이들 거래소 앱 사용 시간은 623만6995시간이었고 올해 1월은 1865만822시간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거래소별로 나눠보면 업비트 앱의 사용 시간이 1위를 차지했다. 업비트 앱의 4월 사용 시간은 1억6만2404시간이었고 4대 거래소 전체 사용 시간의 82.5%를 차지했다.
원화 시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상장 코인 수가 가장 많은 빗썸은 올해 4월 앱 사용 시간 1602만3352시간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2%가량 됐다.
코인 거래 시간 증가 주도는 20~30대가 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2월 현재 안드로이드ㆍiOS 통합 가상화폐 업종 앱의 월 사용자 수(MAU)는 312만3206명이었고, 연령대별로는 20~30대 비중이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업비트의 사용자 수가 204만2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빗썸이 117만5694명으로 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