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우주분야 임무요원들이 7일 오전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창정-5B호는 중국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우주발사체로, 우주 정거장 모듈을 운송하는 역할을 한다. 발사체 무게는 800t이 넘는다. 추락 중인 잔해물은 이 발사체의 상단으로 무게 20t·길이 31m·직경 5m로 추정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5일 추락 징후를 인지한 직후 우주위험 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과 창정-5B호 잔해물의 궤도변화를 감시했다.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창정-5B호 잔해물의 이동 경로는 한반도를 지나지 않고, 이 잔해물이 다른 물체와 충돌하는 등 궤도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다.
천문연의 예상 궤도는 8일 새벽 경북 영천 보현산에 설치된 우주감시 전담장비 전자광학감시 네트워크 5호기(OWL5)의 관측 결과에 따른 것이다.
천문연은 앞서 지난해 7월 '소유즈-4'와 이달 초 '창정-3B'의 로켓 잔해가 지구로 떨어지는 시간과 낙하지점을 실제와 근사하게 예측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최종 추락 시점까지 천문연과 궤도 변화를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