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산업 성장세 확대 등을 고려해 인력 양성목표 상향조정을 추진하고, 현행 제도하에서도 대학 내 학과조정, 대학원 정원증원 기준개정, 공동학과 신설 등을 통해 반도체 인력양성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성남시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혁신성장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BIG3) 추진회의를 열고 “시스템반도체 인력과 관련해 2030년까지 1만7000명 양성계획(석박사 4700명, 실무인재 8700명 등)을 발표하고 추진 중이나, 업계는 메모리 분야를 포함해 양성규모 2배 이상 확대 및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현 연간 1856명) 확대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물적 인프라와 관련해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관련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등 공동활용시설은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이 핵심기술 확보, 양산시설 확충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일반·신성장원천기술 이외의 별도 트랙을 만들어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성장펀드 등으로 현재 5500억 원을 조성·지원 중이나 올해 중 소재·부품·장비 반도체펀드 1000억 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BIG3 모태펀드 1000억 원,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500억 원 등 2800억 원을 신규 조성해 추가 지원하고, 시설자금 장기저리융자 프로그램 추가조성(산업은행)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추진현황 및 계획’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혁신성·기술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 집중 육성 차원에서 지난해 7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개를 선정해 체계적·집중적으로 금융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확정·추진 중”이라며 “여기에는 당연히 반도체 분야 중소벤처 혁신기업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2차례에 걸쳐 279개 혁신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이번에 3차로 BIG3 분야 92개 기업(28.6%)을 포함한 321개 혁신기업을 선정했다”며 “내년까지는 애초 계획대로 1000개 혁신기업 선정을 모두 완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