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6일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3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이 15조8908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조3155억 원(2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62.4%)와 음·식료품(21.1%) 증가세가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 감소로 배달음식, 간편식 등 음·식료품 수요가 늘어서다. 같은 배경으로 가전·전자·통신기기(22.0%) 구매도 늘었다. 여행·교통서비스는 전년 동월보다 92.9% 급등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기온 상승으로 국내 여행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9816억 원으로 2조4969억 원(29.4%) 늘었다. 음식서비스(97.0%), e쿠폰서비스(84.2%), 가방(79.6%), 아동·유아용품(79.3%) 순으로 모바일쇼핑 비중이 컸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9.1%로 전년 동월보다 1.6%포인트(P) 확대됐다.
한편, 1분기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은 1조17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0%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1조176억 원, -23.4%)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220억 원, -60.3%)에서, 상품군별로는 화장품(9838억 원, -25.1%)과 음식료품(53억 원, -65.9%)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해외직접구매액은 1조4125억 원으로 44.2%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578억 원, 223.6%)과 미국(5391억 원, 11.3%),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5042억 원, 33.2%)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가(대륙)별 직접구매액 구성비에서 중국은 지난해 1분기 3위(14.4%)에서 올해 1분기 2위(32.4%)로 뛰어올랐다. 유럽연합은 27.0%에서 20.0%로 축소되며 3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