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필요 없는 대안 주거상품 '인기'

입력 2021-05-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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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도산208' 투시도.
▲'루시아도산208' 투시도.

높은 경쟁률과 당첨 가점으로 서울 새 아파트 당첨이 '하늘에 별 따기'가 되자 청약통장이 없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대안 주거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3만6104건을 기록했다. 이 중 30대 이하의 거래량은 1만1729건으로 전체의 32.49%에 달한다. 전년 동기 거래 비중인 28.46% 대비 4%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30대 이하의 부동산시장 영향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30대 이하의 새 아파트 청약시장 진입은 쉽지 않다. 높은 경쟁률과 당첨 가점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분양한 3개 단지 총 53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는 총 8만7610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63.15대 1에 달했다.

당첨 가점도 높다. 3개 단지 중 가장 낮은 당첨가점은 지난 3월 관악구에서 나온 ‘관악 중앙하이츠 포레’ 46㎡ 타입으로 최저가점이 59점이었다.

이처럼 높은 진입 장벽에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시설로 눈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 2월 중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은 522실에 664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72대 1로 청약을 마무리 했다.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달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도 평균 6.58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청약가점이 낮은 ‘영 앤 리치’ 족 등 젊은 연령층을 겨냥해 고급화를 내세운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서울 지역에서는 대안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 을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 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등으로 구성된다. 도산대로와 접해 있어 강남 주요 지역을 쉽게 오갈 수 있고, 업무밀집지역인 테헤란로 출퇴근 여건이 좋다. 코엑스와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도 지근거리에 있다.

강북구 수유동 일원에선 ‘수유역 더 오페라’가 분양되고 있다. 전용 27~39㎡ 오피스텔 95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중구 황학동 일원에서는 ‘청계 아델리아2’가 분양 중이다. 전용 30~46㎡ 오피스텔 131실 규모로 도보 거리에 이마트, 서울중앙시장 등이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충무아트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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