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교차로 소통개선 및 사고감소 효과가 큰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을 전국 주요 국도 및 도시부에 확대하는 사업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은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를 최적으로 제어해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하거나 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등 ‘교통체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똑똑한 신호운영체계’를 말한다.
국토부는 지난해까지 감응신호시스템 509개소, 긴급차 우선신호시스템 44개소, 스마트 교차로 746개소를 운영한 결과 교통소통 향상, 신호위반 감소 등에 가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응신호는 평균 녹색 신호시간 22% 상승, 지체시간과 신호위반이 각각 41%, 36% 감소했다. 긴급차 우선신호는 긴급차 통행시간이 20∼60% 단축됐다. 스마트교차로는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첨두시, peak time)와 그렇지 않은 시간대가 큰 주요 도로의 차량흐름이 개선됐다.
이에 국토부는 올해부터 전국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신호운영체계 개선을 대폭 확대ㆍ추진한다. 전국 국도 및 지자체 403개소에 감응신호, 19개 지자체 372개소에 긴급차 우선신호, 31개 지자체 1224개소에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도 감응신호시스템 기본계획 수립연구’를 통해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신기술 도입, 지자체·경찰청 등 기관 간 협업체계 개선을 통한 향후 지속 가능한 운영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빅데이터·센서·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신호운영체계는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안전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스마트 신호시스템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사업에 인공지능(AI)·첨단센서 등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