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월 수출 41.1%로 10년 만에 최대 상승 폭 “기저효과 넘어 선전”

입력 2021-05-01 11: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4월 누적 수출액 사상 최고…15대 품목 중 13개 두 자릿수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4월 우리나라 수출이 41.1%로 약 1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역대 4월 가운데 1위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넘어 우리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타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4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51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월 (41.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1억3000만 달러로 29.4% 늘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0월 3.9% 감소에서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2%, 3월 16.5%에 이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4월 수출이 25.6%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을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1977억 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최대치를 나타냈다.

월별 수출액도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4월 중 1위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기저효과와 무관하게 절대 규모 측면에서도 지난달 수출은 선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15대 주력 수출 품목이 모두 플러스를 보인 가운데 13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도체는 30.2%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신차와 전기차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며 자동차 수출은 73.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동안 부진했던 일반기계ㆍ석유화학ㆍ석유제품ㆍ섬유 등 중간재 품목들도 세계 교역 회복에 따라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46억6000만 달러로 전달에 이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바이오ㆍ헬스와 이차전지 수출액은 각각 11억 달러와 7억3000만 달러로 역대 4월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지역별로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수출이 모두 역대 4월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33.9% 증가한 508억 달러로 집계됐다.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입도 늘어난 것으로 산업부는 풀이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월 교역액은 역대 3번째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무역수지는 3억9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4월 26%까지 하락했던 수출이 1년 만에 40%대로 반등한 것은 반도체, 자동차 등 전통산업이 버팀목 역할을 해준 가운데 바이오ㆍ헬스, 이차전지 등 신산업이 성장한 덕분”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부침을 겪었던 중간재 품목들도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달에 이어 모든 품목이 균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우리 수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더욱 견조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643,000
    • +4.15%
    • 이더리움
    • 4,440,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0.41%
    • 리플
    • 812
    • -3.79%
    • 솔라나
    • 304,500
    • +6.36%
    • 에이다
    • 821
    • -3.18%
    • 이오스
    • 770
    • -2.9%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2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050
    • -3.53%
    • 체인링크
    • 19,490
    • -3.94%
    • 샌드박스
    • 404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