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었던 가상화폐 거래소의 오프라인 고객센터가 다시 문을 열고 있다.
29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이달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오프라인 고객센터의 문을 열었다. 약 1년9개월 만이다. 코인원은 2017년 9월 오프라인 고객센터 문을 열었다가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자 2019년 7월에 문을 닫았었다.
코인원 측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의 관심이 급증하고, 신규 고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코인원 신규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고, 4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200만 명에 육박한다.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일시 중단했던 오프라인 센터를 이달 26일 다시 열었다.
주요 거래소들이 하나둘 오프라인 고객센터 문을 다시 열면서, 온라인·전화 상담만 하던 코빗도 오프라인 센터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
코빗 관계자는 “금융 소비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으로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온라인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생각보다 많이 투자하시는 점을 고려해 오프라인 고객센터 개설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위인 업비트는 지난해 2월부터 운영을 중단한 오프라인 고객센터 ‘업비트 라운지’의 재개장 계획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