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에 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뉴시스)
고비사막에서 날아온 황사의 영향으로 29일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낼 전망이다. 소나기가 예상돼 전국 곳곳에서 '흙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26~27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인천ㆍ경기 남부ㆍ전남도 미세먼지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곳곳에 소나기도 예상돼 황사와 섞여 '흙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해 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9일 오전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비가 내리고 밤부터 다시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비가 시작돼 다음 날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후에는 강원도와 충북 북부, 경북권, 경남권 동부에서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파손과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29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강원 내륙ㆍ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5도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8~14도, 낮 최고기온은 15~25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