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Aptabio)가 글로벌 안과학회 ‘ARVO(The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 2021’에서 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APX-1004F(SJP1804)’ 임상1상 디자인에 대한 포스터발표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ARVO 2021은 오는 5월 1~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APX-1004F는 ‘NOX(NADPH oxidase)’ 저해를 통해 안구의 염증·섬유화·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해 기존 치료제의 불응률∙재발률을 극복했다. 또한 점안제 방식으로 기존 안구침습식(IVT) 치료 대비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압타바이오는 APX-1004F를 1일 3~6회 투여한 동물 실험을 통해 안구침습식(IVT) 대비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기도 했다.
압타바이오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한 한국인 및 백인 남성 대상,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의 임상1상 시험을 설계했다. 압타바이오는 인간은 안구 내 약물 반감기가 동물보다 긴 점을 고려하면 동물실험보다 투여 횟수를 줄여 임상을 진행해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월 ‘APX-1004F’의 국내 임상1상 IND를 신청했으며 현재 승인을 대기 중인 상황”이라며 “IND가 승인되면 국내 기관을 통해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번 글로벌안과학회를 통해 임상 설계를 먼저 발표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압타바이오는 2018년 삼진제약과 APX-1004F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안질환 치료제 제제 관련 공동 특허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