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사옥
하나금융투자가 투자자예탁금 정보를 금융투자협회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단순 오류가 났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하는 투자자예탁금이 75조7883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약 10시간 후 65조6814억 원으로 변경됐다.
이런 집계오류가 발생한 건 하나금융투자가 투자자예탁금에 청약증거(예치)금을 포함하면서 발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 매매를 위해 주식 계좌에 머물고 있는 증시 대기성 자금인데 이 예탁금은 증권사들이 개인과 기관, 법인들의 계좌내 금액을 합산해 금융투자협회에 매일 데이터를 전송하면 금융투자협회가 이를 취합해 전체 데이터를 시장에 공개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런 사건들에 대해서 투자자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내부 시스템을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